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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끝까지 살아남을 것. 멸사봉공" 발언 눈길…왜?

'멸공' 단어 연상케 하는 게시물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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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8.17 10:05:15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5일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연상케 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5일 인스타그램에 멸공을 연상케 하는 글을 올려 관심을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음성 반응이 나온 코로나19 키트사진을 올린 뒤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ㅁ ㅕ ㄹ(멸).......사봉공”이라고 썼다. 멸사봉공은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힘쓴다는 뜻이다.

직접적으로 ‘멸공’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단어의 어감이 멸공과 비슷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일부 네티즌 또한 해당 게시물에 “멸공이 떠오른다”, “의도한 것 같다”, “멸 투더 공”, “나는 빨갱이가 실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 6월 4일엔 일상 사진화 함께 ‘등짝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노빠꾸 #멸.....사봉...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같은 달 하늘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ㅁ 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멸공(滅共)의 뜻풀이를 ‘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자를 멸함’으로 풀이한다. 정 부회장은 앞서 올해 1월 멸공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부회장은 숙취해소제 사진을 찍어 올리며 멸공이라고 적었는데, 해당 게시물이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다”며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갑자기 삭제됨.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고 항의했다.

이후엔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글을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 대신 ‘ㅁㅕㄹㄱㅗㅇ’으로 풀어쓰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공산당이 싫다”는 뉘앙스의 글을 SNS에 꾸준히 올려 왔다. 사진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꾸준히 게재해 왔다. 이에 일각에서 “중국인이 신세계그룹 불매운동을 벌여도 괜찮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은 정치권으로 번지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자신의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며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부회장도 지지 않고 조 전 장관의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리스팩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우회적으로 조롱했다.

그리고 이 논란 바로 다음날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마트를 찾아 장을 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을 보면서 ‘여수 멸치’, ‘약콩’을 선택했는데, 합치면 멸공과 유사한 발음이 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당시 윤 후보는 인스타그램에 마트에서 장 본 사진들을 올린 뒤 아래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지난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 콩 등을 구입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신세계 불매운동 조짐이 보이자 정 부회장은 “노 보이콧(NO BOYCOTT)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또, “정치 운운하지 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멸공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커지자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며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에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1월 발표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자신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노조 성명이 실린 기사를 공유하며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SNS에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왔다. 지난 5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며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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