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디아이와 ‘디벨로퍼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주택·오피스·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디벨로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누적운용 자산이 32조 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부동산 자산운용회사다. 부동산 펀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마스턴디아이는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로 개발사업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동산 및 자산시장의 경기침체와 금리 인상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아울러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각 회사의 강점을 활용해 위험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개발사업의 자문 및 시공 업무, 마스턴투자운용은 공동 개발법인 설립 및 자산운용 업무, 마스턴디아이는 개발사업의 시행 업무를 각각 담당한다.
그동안은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펀드 또는 신규 설립한 법인에 건설사가 일부 간접 투자하거나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번 협약은 건설사와 자산운용사가 모두 디벨로퍼이자 파트너로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공동 투자·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턴투자운용 김대형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개발사업에 경험이 많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디벨로퍼 사업 역량에 시공능력까지 겸비한 DL이앤씨, 딜소싱을 포함한 개발사업 전 과정에 특화된 역량을 수행하는 마스턴디아이가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권수영 주택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로 체질 개선 중이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