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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뺨 맞은 바이든, 이번엔 '이란 원유'로 사우디에 카운터펀치?

시진핑의 역사적 사우디 방문 앞두고 미-이란 핵 합의 새 국면 … 원유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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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08.17 13:57:12

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샤리아티 거리에서 열린 '아슈라' 기념행사에 참석한 시민이 쇠사슬 채찍으로 자신의 어깨를 때리고 있다. 아슈라는 이슬람 시아파 최대 행사로 이맘 후세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하는 날이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역사적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사우디의 숙적인 이란의 원유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동 지역에 새로운 정세가 펼쳐지고 있다.

뉴욕 유가는 이란의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2%)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값은 이로써 3 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1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원유 값 하락 행진의 이유를 이란 핵 합의 복원 진전에 돌리고 있다.

이란과 미국 사이의 핵 합의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적극 추진됐었으나, 트럼프 직전 대통령이 20418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그리고 트럼프의 이러한 결정을 이란의 숙적인 사우디는 환영했고, 트럼프 행정부와 사우디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 사우디는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토 분위기는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반발에도 한 요인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5년 비엔나에서 열린 이란 핵 합의 발표 현장.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오른쪽),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왼쪽), 이란의 모하마드 자리프 외교장관(오른쪽 세 번째) 등이 보인다.


미 국무부 “이란의 답변을 받아 연구 중”

이란은 핵 합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서면 답변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외무부가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EU에 보냈으며, 미국이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성을 보인다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핵 합의가 복원되면 원유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연합(EU)의 최종안에 관한 이란의 코멘트를 EU를 통해 받았다”라며 “현재 이를 연구하는 절차에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의 방문을 맞아 사우디는 그간 미국 달러로만 팔던 석유를 앞으로 중국 위안화로도 파는 역사적 결정을 1970년대 이후 반세기만에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의 이러한 탈(脫)미국-달러 결정에 맞물려, 사우디가 그간 극력 반대해온 이란 핵 합의가 타결되고 이란산 원유까지 증산 수출된다면, 미국과 사우디의 대립 양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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