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대통령실 103일만에 ‘보강’ … ‘원전 탓 중도하차’ 이관섭을 정책수석으로

‘윤석열의 입’ 김은혜를 홍보수석으로 발탁 … 김대기 “문책성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

  •  

cnbnews 최영태⁄ 2022.08.22 15:54:41

김은혜 대통령실 신임 홍보수석(왼쪽)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오른쪽)의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 소감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취임 후 103일만에 처음 단행한 대통령실 개편은 일부 수석급 신설과 교체를 통한 정책·홍보 기능 보강에 방점이 찍혔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새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직제 개편을 통해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의 역할에 대해 김 실장은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더 원활히 해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 실현을 이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주 52시간제 노동 개편이나 취학 연령 하향 등을 놓고 부처간 또는 대통령실과의 사이에 일부 혼란이 빚어진 데 대한 대응으로 대통령실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보강해 부처 간 정책 조율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모양새다.

정책기획수석 산하에는 국정과제비서관을 비롯해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정책뿐 아니라 정무와 메시지까지 총괄하도록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이관섭 신임 수석 "중책 맡게 돼 마음 무겁고 착잡"


이 자리에 내정된 이관섭 부회장은 이날 김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와 기자단에게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중책을 맡게 돼 대단히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는 소감과 함께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최근 들어 굉장히 아쉬워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당초 기치로 내건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고 국민통합을 이룩할 수 있는 그런 정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그간 당과 정부, 청와대에서 두루 근무해온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1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서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다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오른쪽)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신임 홍보수석으로는 윤석열 선대위 공보단장과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이 내정돼, 앞으로 윤 대통령의 의중을 기자단과 국민에게 전할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역시 브리핑룸을 찾은 김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체되는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 자리를 맡았다. 김 비서실장은 최 현 수석에 대해 “이번 인사는 문책성이 아니다. 생산성을 높이고 비서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바꿔나가는 과정”이라며 최 현 수석에게는 마이크를 넘기지 않고 “앞으로 대외협력특보로 여러분과 계속 네트워킹을 유지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전파하고 국정 상황을 홍보하는 역할을 계속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관리실장을 신설하거나 총무비서관을 총무수석비서관으로 격상하는 등 그간 일부 언론이 보도했던 개편안은 일단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태그
문화경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홍보수석  김대기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