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롯데쇼핑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을 강화한다.
쿠팡은 전국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강화를 위해 관련 전문관인 ‘착한상점’을 오픈한다. 착한상점은 마케팅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쿠팡이 중소상공인과 진행한 상생 기획전들이 포괄적 개념의 ‘기획전’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되던 것과 다르게 착한상점은 별도의 상위 판매 페이지로 개설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전국 중소상공인이 경쟁력 있는 자사 상품을 쿠팡 고객에게 홍보 및 판매할 수 있다. 여성기업, 창업기업, 사회적 기업 등 온라인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각 계층의 중소상공인도 1800만 명에 가까운 쿠팡 활성 고객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쿠팡은 현재까지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이 추진 중인 지역 중소상공인 상생 사업에 참여한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19년 대비 177% 성장하며 성장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소상공인 파트너 수는 2015년 대비 1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판매 품목 수도 2019년 대비 523% 증가했다. 지난해 한 해 쿠팡에서 이루어진 중소상공인 총 거래금액은 8조 1000억 원에 육박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이번 착한상점 오픈을 통해 기존 진행해 왔던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활동을 본격 강화하는 만큼, 고객들의 관심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쿠팡은 앞으로도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각종 마케팅 지원을 통해 전국 중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온은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7일간의 동행축제’에 참여해 중소상공인과 동반 성장에 나선다.
7일간의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을 지원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30개 유통채널과 6000개 이상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제품들이 참여한다.
롯데쇼핑은 이번 동행축제가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상생’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에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알리고, 행사 상품 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등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전용관 드림플라자에서 우수 상품을 알린다. 롯데아울렛은 1일부터 전 카드사가 참여하는 6개월 무이자 행사를 진행하며, 각 점포별로 아웃도어 특별전, 추석선물 상품전 등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동행축제 상생 판촉전’을 진행한다. 롯데마트의 홈앤리빙 PB 브랜드 ‘룸바이홈’ 상품 중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에서는 중소기업기획전을 열고 우수 중소기업의 의류, 생활잡화 등을 소개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온은 동행축제 기간에 맞춰 우수 중소기업의 200여 개 상품을 모은 ‘올 가을을 부탁해’ 기획전을 열고 우수 중소기업의 매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고객 방문이 많은 특가 매장인 타임딜을 적극 활용해 우수 상품을 노출하고, 행사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최대 3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또, 롯데온은 중소기업유통센터, 경북경제진흥원, 부산경제진흥원 등의 공공기관과 연계해 중소상공인을 위한 행사도 연다. 600여 개 중소상공인의 약 3000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온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 촉진 및 경제 활성화 지원에 동참하고자 동행축제에 참여한다”며 “행사 기간에는 동반성장, 상생 등의 의미를 살려 우수 중소기업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현대백화점 내 특설 행사장과 현대홈쇼핑 기획 방송 등을 통해 동행축제에 동참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내수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8월 29일~9월 6일), 신촌점(9월 2~8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9월 2~8일) 등에서 동행축제를 진행한다. 점포 내부에 특설 행사장을 마련해 입점 중소기업의 제품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패션‧잡화 등 상품군의 2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동행축제에서는 다양한 패션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는 유명 여성복 브랜드 데무의 롱코트, 니트원피스 등 사계절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며, 스포츠의류 코닥의 맨투맨, 후드티 등 가을‧겨울 인기상품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신촌점에서는 제이케이, 브루&쥬디, 코데즈컴바인 등 여성의류 상품군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현대백화점은 구매 고객들에게 결제 금액대별로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진행되는 패션사진 기획전 ‘매직샷전(展)’ 티켓을 증정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11개 점포에서 계란, 고구마, 샤인머스켓 등을 약 20~50% 할인 판매하는 ‘식품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홈쇼핑도 특별 모바일 기획전과 TV,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에서 다음달 1일부터 7일간 ‘상생상점’을 연다. 모바일 기획전 상품 일부는 현대홈쇼핑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핑라이브’에서도 선보인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