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08.31 11:59:35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 서울’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비즈니스 및 문화·예술계 거물 300여 명을 한 자리에 모은다. 이 자리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도 참석할 예정이다.
3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프리즈 서울 개막 전날인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전야제 행사 ‘CJ 나이트 포 프리즈 서울(CJ NIGHT for FRIEZE SEOUL)’을 연다. 프리즈 서울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부회장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개막을 기념하는 자리다.
행사장에는 CJ의 4대 성장 엔진인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를 소개하는 브랜드월이 설치된다.
CJ그룹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해외 컬렉터와 예술인에게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CJ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제공하며 프라우드먼, 케플러, 다이나믹듀오 등이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외 갤러리스트, 큐레이터, 뮤지엄 아티스트와 국내외 영화·음악 산업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부터 강호성 CJ ENM 대표, 허민회 CGV 대표,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 등 CJ그룹 문화예술 계열사 대표 등 CJ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와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총괄디렉터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이번 전야제 행사는 세계 예술계 인사에게 다양한 K-컬처와 이를 선도하고 있는 CJ그룹을 소개하고, 향후 국내외 아트·엔터테인먼트 업계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즈 서울을 주최하는 ‘프리즈(Frieze)’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엔데버 그룹의 자회사다. 올해 초 CJ ENM은 엔데버의 자회사인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하며 엔데버 그룹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수합병(M&A)은 이 부회장과 아리엘 에마누엘 엔데버 최고경영자(CEO)의 친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문화예술계에서 폭넓은 행보를 보여 왔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을 때 이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최근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을 때도 현장에 있었다. CJ ENM의 글로벌 케이팝 페스티벌 ‘케이콘(KCON)’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가기도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