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9.08 10:34:57
새 아이폰 14 시리즈 모델이 공개되며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7일(현지 시간) 아이폰 14 시리즈 등 새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업그레이드된 새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경우 기본 모델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천99달러로 프로 모델 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프로 모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0달러(13만8천 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뉴스 전문 해외 사이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아이폰 14의 평균 판매 단가가 아이폰 13보다 약 15%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급등한 환율로 인해 전작보다 아이폰 14 시리즈가 13시리즈보다 비싼 가격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8일 보도에 따르면, 달러 강세인 환율 고려 시, 국내 가격은 모델별로 16만~25만 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일본에서 아이폰13 가격을 평균 18% 인상했다. 엔저 때문이다.
지난 7일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1381원이다.
관련해 애플 유저들의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오고 있다. “아이폰 14 일반 모델은 13 프로세서 재탕 버전인데 가격만 오를 것 같다”, “14 기본이 나쁜 건 절대 아니지만 13과 성능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서 가격이 20만 원 더 비싸진다니 아쉽다”, “어차피 돈 쓰는 거 14 프로로 가는 게 맞겠다. 14 기본은 크게 변한 게 없다” 등 국내 가격 인상 시 차라리 아이폰 14 프로를 선택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합뉴스 8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에는 아이폰13 프로 모델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칩'이, 프로 모델에는 이보다 진일보한 신형 칩 'A16 바이오닉'이 장착됐다. 애플에 따르면 'A16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화면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기능이 들어갔다. 프로 모델에는 아이폰에서는 처음으로 4천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