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재개봉에 애니메이션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도 마련돼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포스터. 사진=CJ ENM

극장가가 추석 연휴 관객맞이에 나섰다. 유해진·현빈 주연의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라딘’을 비롯한 명작들이 재개봉하고, 명절 가족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앞서 2017년 설 연휴에 개봉됐던 1편 ‘공조’는 누적 관객수 781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공조2’는 개봉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예매율 61.7%를 기록하며 전편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포부를 비추고 있다.

영화 ‘알라딘’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에 맞서 ‘알라딘’이 ‘공조2’와 같은 날 재개봉했다.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알라딘’은 좀도둑이었던 알라딘이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다. ‘알라딘’은 2019년 모두의 예상을 깨고 관객수 1273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한 바 있다.

재개봉은 주인공들처럼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효과를 내도록 4DX 상영만 하는데도 7일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알라딘’ 4DX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는 개봉일인 7일부터 13일까지 스페셜 포스터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영화 ‘모가디슈’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도 1년 만에 재개봉한다. 1991년 소말리아를 배경으로,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내전 속에서 고립된 남북한 인물들의 탈출기를 담았다.

남한 외교관 한신성(김윤석 분)과 강대진(조인성 분), 북한 외교관 림용수(허준호 분)와 태준기(구교환 분)이 88올림픽을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사이, 소말리아 내전이 시작된다. 내전 속에서 소말리아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위협당하는 사이, 각 외교관들은 각자 생존을 도모하던 중 서로 도우며 소말리아서 탈출을 시작한다.

‘모가디슈’는 지난해 관객수 36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성적을 낸 바 있다. 배급사는 “이번 재개봉이 팬데믹 와중에 개봉한 탓에 스크린에서 관람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영화 ‘육사오’ 포스터. 사진=씨나몬㈜홈초이스

코미디 영화도 준비됐다. 영화 ‘육사오’는 57억 원 당첨금의 1등 로또를 차지하기 위한 남북 군인 간의 치열한 협상을 그린다. 올여름 개봉작 가운데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120만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

추석 연휴에도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육사오’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로, 개봉 5일째인 지난달 28일 ‘헌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 포스터. 사진=㈜팝엔터테인먼트

가족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마련됐다. 8일 개봉한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 어쩌다가 공주가 된 필이 닭냥이 왕자를 구하기 위해 일곱 기사를 모아 마법의 숲으로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사 TAT스튜디오의 작품으로, 배우 신예은이 목소리 연기로 출연한다.

왕국에서 가족 없이 홀로 족제비들을 의지해온 필은 모험 초반엔 혼자가 익숙했지만, 위험천만한 모험을 친구들과 함께하며 깊은 우정을 쌓아 나간다. 이 여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필과 친구들의 모습은 부모와 아이 관객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