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현장에 지원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이제훈) 포항점(점장 이기록)과 경주점(점장 서동법)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지역의 수재민을 돕기 위해 약 1만 4500인분의 쌀·즉석밥·컵라면과 물티슈 1000개 등 긴급구호물품을 기부했다.
최병두 홈플러스 8지역본부장(이사)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은 백산수 4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농심이 전하는 백산수는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전국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복구 인력 등에게 전달된다.
농심 관계자는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재해재난 상황 발생 시 발 빠르게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7일 역대급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음료 및 에너지바 등으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시 구정초등학교로 전해졌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GS리테일은 앞으로도 사회적 안전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지난 7일 포항 지역 패밀리의 수해 복구를 위해 본사 직원들이 긴급복구 지원에 나섰다.
BBQ는 포항지역에 총 5개의 매장이 있으며, 이번 태풍으로 3개 매장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BBQ는 ‘패밀리가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7일 본사 지원팀을 포항지역에 긴급 파견했다.
피해가 가장 큰 매장은 내부에 흙탕물 제거 청소와 침수된 원부재료 폐기, 조리기구 및 가전제품 무상 수리 등 6시간 넘게 복구작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2곳의 매장은 바로 정상 운영을 할 수 있게 됐으며, 가장 피해가 컸던 매장 1곳은 추석연휴 이후 정상운영 예정이다.
이날 긴급지원을 받은 패밀리는 “본사가 직접 나서서 피해 복구를 지원해줘 지역 상권 내 다른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부러움을 샀다”며 “빠른 복구 지원으로 매장 정상화에 도움을 준 본사 관계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경북 포항 지역의 복구 현장에 햄버거 총 2000인분을 지난 9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행복의 버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석 연휴에도 수해복구를 위해 힘쓰는 포항 지역 현장에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빅맥’과 음료 총 2000인분을 전달했다.
행복의 버거는 맥도날드가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캠페인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는 구성원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태풍 피해가 극심한 포항 지역의 빠른 일상 복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행복의 버거 활동을 펼쳤다”며 “맥도날드는 앞으로도 우리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엠지씨커피(이하 메가커피)는 지난 8일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 복구를 위해 인근 지역 군부대와 간호사, 자원봉사자, 기관 직원 등 1000여 명이 수해 복구에 참여했다.
메가MGC커피 포항문덕점, 포항오천점, 본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복구 현장에서 자원 봉사들에게 일일이 커피와 응원을 전달하며 뜻을 함께 했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고통을 분담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물심양면으로 팔 걷어붙이고 나선 자원봉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피해를 복구해 즐거운 일상으로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