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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 2841만명… 1년 전보다 80만7000명 늘어

통계청 ‘8월 고용동향’… 증가 폭은 6월에서 8월까지 석 달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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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09.16 10:22:54

지난 1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모습. 대기업 부스 앞이 상담을 기다리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8월 취업자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80만 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 증가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취업자 수는 284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2.9%)이 늘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 5월 93만5000명에서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에 이어 8월까지 석 달째 감소했다.

올해 1월과 2월에 100만 명을 웃돌았던 취업자 증가 폭은 3월 83만1000명으로 줄었다가 4월 86만5000명과 5월 93만5000명으로 다시 늘었으나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4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80만70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또 20대 이하(8만1000명)와 30대(9만8000명), 50대(18만2000명)도 늘었다. 반면 40대는 8000명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만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000명)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하지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2만2000명이 줄었다. 협회·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3만9000명), 도매·소매업(-1만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취업자 증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취업 시간별로 보면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가 154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1만6000명(6.2%) 줄었고, 36시간 미만은 1236만9000명으로 184만7000명(17.6%) 늘었다. 고용동향 조사 기간에 8월 15일 광복절 연휴가 끼면서 36시간 이상 근무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상용근로자(90만7000명)는 늘었으나 임시근로자(-7만8000명)와 일용근로자(-9만7000명)는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 연속 내림세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8만8000명)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5만3000명)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6.1%)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포인트(P) 높아졌다.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고용률이다.

실업자 수는 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8월 기준 가장 적었다. 실업률도 0.5%포인트 떨어진 2.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2000명(3.1%)이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7만4000명)와 심신장애(1만6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쉬었음(-16만6000명)과 육아(-15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46만7000명으로 18만 명 줄었다.

통계청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고용 증가 수준은 높으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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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  통계청  8월 고용동향  취업자  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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