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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 바라보는 청년작가들, 호반문화재단 전시 ‘오버 더 크리티컬 포인트’에 모였다

아트스페이스 호화서 전시…인간존재 성찰하며 철학적 고민 담은 32점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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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9.21 17:06:53

조영각, ‘더 넥스트 포인트 이즈 콰이어트 콤플렉스(The next point is quite complex)’. 혼합 매체, 160x120x180cm. 2022. 사진=호반문화재단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이사장 우현희)이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오버 더 크리티컬 포인트(Over the Critical Point)’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6회를 맞은 청년작가 미술공모전 ‘H-EAA(Hoban-Emerging Artist Awards, 이하 H-EAA)’을 통해 선발된 고현지, 곽민정, 김도연, 김세중, 김형욱, 박민수, 이기훈, 임도훈, 정지현, 조영각 작가 10인의 작품 32점을 선보인다.

고현지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삶과 죽음이란 인류 공통의 명제를 비단에 수묵을 사용해 고전적이며 섬세한 중국 화풍으로 그려낸다. 곽민정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관점을 통해 극적인 상황을 회화로 경험하게 한다.

김도연은 거울을 통해 비치는 자신의 얼굴의 낯선 순간을 극사실 회화로 전환시킨다. 김세중은 하늘이나 바다를 배경으로 고대 낭만주의 시대의 조각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김형욱은 주로 바닷가나 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슭풍경과 함께 중앙에 비어있는 사각형을 삽입해 배경과 중심의 빈공간이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김세중, ‘영원과 순간 사이(Between eternity and moment)’. 캔버스에 오일, 138.1x96㎝. 2021. 사진=호반문화재단

박민수는 비선형, 양면성, 규칙, 회전, 패턴, 무한의 형태를 통해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의 모습을 직관과 분석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기훈은 언어로 인한 착각, 왜곡에 대한 장면을 재구성한다.

임도훈은 유한한 생명이 가진 능력인 창조성이 결국 모든 사물에 녹아 있음을 조그마한 쇠구슬 연속으로 이어 붙여 표현한다. 정지현은 종이에 목탄으로 인공적인 빛에 의해 선택된 밤 풍경을 그리며 현대인의 감춰진 욕망을 표현한다. 조영각은 이 시대의 정치, 과학, 경제, 사회적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앞으로 미래의 가치 추구 방향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담론에 관심을 보여준다.

미술공모전 H-EAA는 지난 3월 온라인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청년작가 약 500여 명이 지원했으며, 회화, 조소, 사진, 미디어 작품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 이르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기법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포트폴리오 및 작품 실물 심사를 거쳐 10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정작가 10인 중 1인에게 직접 투표를 할 수 있고, 최종 심사에 일부 반영될 예정이다.

선정작가 10인의 그룹 전시 진행 후, 대상(1명) 3000만 원, 우수상(1명) 1000만 원, 선정작가(8명) 각 100만 원 등 총 5000여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곽민정, ‘망망(茫茫) 시리즈2-바다’. 캔버스에 오일, 145.5x112.1cm. 2021. 사진=호반문화재단

H-EAA는 2017년부터 매년 열리는 미술 공모전으로 올해부터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에서 H-EAA로 리뉴얼 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전국 유망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국내 문화 예술진흥에 기여하고자 기획됐으며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45명의 청년작가를 선발해 전시지원, 홍보, 컨설팅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 제목에서 ‘임계점(Critical Point)’이란 어떤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바뀔 때의 온도나 압력을 말한다. 그 임계점을 극복하면, 물질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한다. 물이 임계점 0°C가 되면 얼음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청년 작가들은 아직 파동이 없는 물처럼 고요하지만, 언젠가는 이들이 쌓은 시간과 감각이 임계점을 넘어 단단한 얼음이 되는 순간이 도래할 것”이라며 “호반문화재단은 H-EAA를 통해 10명의 젊은 예술인들이 더욱 단단히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문화재단은 중견 원로작가 발굴,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문화예술 작가와 이론가의 창작 활동을 돕는 창작공간 지원사업인 ‘H아트랩’, 발달장애 예술인 지원사업인 ‘예술공작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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