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홀로 -8.6% 하락을 기록한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에 대해 폭락 이유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3일 장이 열리자마자 8%가 넘는 폭락을 기록했고 이후 일부 등락이 이뤄지긴 했으나 결국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거의 30% 빠진 상태다.
테슬라 주가의 부진은 지난 3분기에 34만 3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는 전날 발표 탓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크게 늘어난 숫자이지만 월가의 전망치 36만 4660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다.
전문가들은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GM의 판매량은 24% 증가했고, 현대차도 3%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는 7.1%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의 향후 예상은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밖에 없다”고 평가한 반면, JP모건은 이번 ‘어닝 미스’가 이미 예상됐던 결과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발표했다.
한편 향후 목표 주가에 대해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가 360달러로 상승을 예상한 반면,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153달러로 현재보다도 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