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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폭우’로 라면 시장 성장 속 비빔면 시장은 주춤

농심 배홍동비빔면, 오뚜기 진비빔면과 격차 벌리며 2위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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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0.05 17:15:40

(왼쪽부터)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제품 이미지. 사진=농심

1분기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올해 라면시장이 소폭 성장했다. 반면, 매년 성장세를 달리던 여름철 비빔면 시장은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8월 누적 4사 기준 라면 시장 규모는 1조 28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소폭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유행이 정점에 치달으며 간편식 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코로나19가 풀린 후에도 각 사별로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소비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본격적인 비빔면 성수기인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주요 3개 제품(팔도비빔면, 배홍동비빔면, 진비빔면) 매출액의 합은 301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2% 감소했다. 장마와 폭우 등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세 제품 간 매출 차이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오뚜기 진비빔면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며,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닐슨IQ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6~8월 매출액은 74억 원으로 45억 원인 오뚜기 진 비빔면과 30억 원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배홍동비빔면과 진비빔면의 매출액 격차는 약 18억 원이었다. 아직 1위 제품과 차이는 크지만, 배홍동비빔면은 팔도비빔면과의 격차도 10억 원 넘게 줄이며 선전했다.

농심은 배홍동비빔면의 선전 원인을 비빔장과 다양한 마케팅에서 찾았다. 농심은 비빔면과 잘 어울리는 삼겹살, 치킨 업체를 비롯해 디저트 업체와 컬래버를 추진했으며 옥스포드 타운과 손잡고 배홍동 블록세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짐에 발맞춰 배홍동 캠프를 기획하고 프로야구 연계 행사, 대한민국 반찬전 등 외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던 가운데 배홍동비빔면이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여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영업ㆍ마케팅활동을 펼쳐 시장 1위의 아성에 도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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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홍동비빔면  오뚜기  팔도비빔면  진비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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