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우즈베키스탄 건설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은 5일 대우건설 실무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현지 건설시장을 점검하고 정부 주요 인사들과 여러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타슈켄트 부시장·주지사와 잇따라 면담하고, 타슈켄트주의 신도시 및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타슈켄트주 관계자는 양기 하욧(Yangi hayot) 지역의 테크노파크 신도시와 누랍샨 신도시 등의 개발에 대우건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길 희망했으며, 이어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등 포괄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우즈베키스탄의 정부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한 뒤 타슈켄트의 주요 개발사업지를 방문하고 발주처들과 면담하는 등 현지 사업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을 수행한 대우건설의 경험과 평택 브레인 시티, 순천 신대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한 모기업 중흥그룹의 경험에 대우건설의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 대규모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인 천연가스 매장국이자 산유국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이 가능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대우그룹 시절 대우자동차가 현지에 진출하며 우호 관계를 맺은 바 있어 대우라는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