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과이상 펴냄 / 288쪽 / 1만 8000원

교육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여러 기업군을 거느린 바인 그룹의 성장 비결을 다룬 책이다. 27년 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바인그룹은 현재 여러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코칭-교육 기업 동화세상에듀코를 중심으로, 플랫폼 서비스 ‘더세이브’, 무역 및 유통 ‘DAV International’, 자산운용, 호텔, 외식, 한·중·일 해외법인 등 여러 계열사가 있다. 저자는 이렇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인재 양성’에서 찾았다.

1997년 IMF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쳤을 때 바인그룹은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성원 교육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당시 데일 카네기 교육의 우수성을 먼저 알아보고, 직원들이 이 교육을 받도록 지원했다.

1999년에는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개발한 피닉스 리더십 교육 과정을 도입했다. 개인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닫고, 자신감을 회복하여 성공과 성취의 길로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 과정이다. 전 직원이 외부 교육센터에서 3박 4일간 머무르며 수강했고, 2008년부터는 강사 코스까지 마친 구성원이 강사가 되어 사내 교육을 하고 있다.

영업 이익의 상당 부분을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바인그룹은 코로나19 탓에 대면 개인교습을 꺼리는 사태를 맞아 일대일 화상 코칭 콘텐츠인 ‘e상상코칭’에 주력했다. 직원으로 하여금 사내벤처를 키우도록 하는 ‘100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온 역사도 참고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