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LG유플러스, 사내벤처로 MZ 고객 시간 잡을 신사업 발굴한다

임직원 아이디어 선발해 사업화 하는 ‘LGU+ 사내벤처’

  •  

cnbnews 김금영⁄ 2022.10.14 17:44:39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직접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LGU+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한다. 사진은 사내벤처에 선발된 직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신사업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제안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 하는 ‘LGU+ 사내벤처’ 선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55명·21개 팀이 지원했다. 사내외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팀을 최종 선발한다.

사내벤처에 선정되면 업무를 떠나 약 6개월 간 사외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서 서비스 개발 및 시장 검증을 진행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화가 추진된다. 최종적으로 사업화 불가 판단이 내려져도 현업에 복귀하는 조건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까지 최종 선발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아이디어 구체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 제도를 2019년 첫 도입했다. LGU+ 사내벤처 1호인 퀵배송 중개 서비스 ‘디버’의 성공에 힘입어 ‘20년부터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사내벤처 팀을 선발 중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임직원들의 도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 함으로써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외부 독립경영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큰 경우는 분사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분사한 팀은 모두 4개 팀으로, 총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0억 원 이다. 1개 팀은 현재 분사 준비 중에 있다.

사내벤처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관심과 호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공모에 지원한 임직원 중 약 40%가 입사 10년 이하의 젊은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LGU+ 사내벤처에서 시작해 최근 분사한 ‘얼롱’의 김소연 대표는 LG유플러스 입사 3년차인 1996년생이다. 공유 경제에 익숙한 MZ세대인 그는, 애견 동반 공간임대 서비스를 제안해 일찍이 ‘대표님’이 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최근 황현식 대표는 ‘유플러스 3.0’을 선언했다. 유플러스 3.0은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전략이다. 황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고객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플랫폼’을 주문하면서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인 ‘구독’과 ‘루틴’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황대표는 신규사업 추진 관련 의사결정그룹인 ‘미래준비커미티’의 수장으로 사내벤처 선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를 통해 MZ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고객의 시간을 잡는 신사업 발굴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권용현 전무(CSO)는 “유플러스 3.0이 표방하는 4대 플랫폼의 주 고객은 MZ세대”라며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MZ 고객의 니즈를 기민하게 타진해 고객의 시간을 잡을 수 있는 주요한 미래 사업 파트너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LG유플러스  LGU+  황현식  사내벤처  MZ세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