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0.17 18:13:21
하이트진로가 미국 코스트코(Costco)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코스트코 뉴욕매장 첫 입점을 시작으로, 10월 뉴욕·미네소타·위스콘신·일리노이·켄터키 등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했다. 제품은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이다. 올해 안에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5개 매장 입점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앞서 2019년 미국 8위 유통업체 타켓(Target)에 과일리큐르 입점을 성공시켰다. 지난해에는 매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로스앤젤레스 지역 1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기간에 미국의 가정시장을 강화하고 주요 유통채널을 공략해왔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세계화와 현지화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의 입점 매장 수를 늘리고, 과일리큐르를 통한 레귤러 소주 입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트코 입점 매장 지역을 중심으로 과일리큐르 유튜브 광고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주의 코스트코 입점 매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 전무는 “경제규모 세계 1위이자 다민족·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의 성공은 ‘소주 현지화’의 최종 관문 같은 것으로, 세계화에도 한 발짝 다가간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가정 채널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유흥 채널에서의 브랜드 홍보 활동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