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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계 최초 ‘유공유리분말’ 활용 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낮은 점성으로 콘크리트 타설·마감작업에 유리… 이진베이시티, 고덕대교 현장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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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10.18 11:55:40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Hollow Glass Powder)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해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유공유리분말은 미세한 분말 형태로 이뤄진 구형(球形)의 신재료다. 고강도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 강도의 콘크리트로, 압축 강도가 40MPa(메가파스칼) 이상이다.

MPa은 콘크리트 강도 단위다. 1MPa은 1㎠당 1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이며, 단위가 높을수록 더 큰 하중을 버틸 수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고강도 콘크리트는 시멘트량의 증가로 점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타설할 때 압송장비의 부하가 높아지며, 압송관이 막히는 문제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점성을 낮추려고 화학 혼화제(Chemical admixture)를 사용하지만, 이 경우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아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유공유리분말을 활용해 점성을 낮춘 새로운 고강도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적은 양의 유공유리분말 투입으로도 점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유공유리분말은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손쉽게 고강도 콘크리트의 작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더불어 점성이 낮아 타설·마감 작업에 유리하며, 이에 따라 품질의 안정성도 확보된다.

현대건설은 이진베이시티와 고덕대교 현장에 각각 60MPa과 8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 성능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되는 등 초고층 건물 신축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하중을 버티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로 점성이 낮으면서도 강도가 높은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등 그 품질을 높여 건설현장의 시공성과 품질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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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유공유리분말  고강도 콘크리트  이진베이시티  고덕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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