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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1조원 달성...채권 잔고 90배 급증

IRP 고객, 고금리채권 이자소득세 절세매력에 9개월만에 채권투자금액 9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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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2.10.24 13:40:40

삼성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인 '다이렉트IRP' 잔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은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수수료 제로(단, 펀드 보수 등 별도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IRP'가 출시 후 순입금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6개월만에 달성한 성과다.

 

올해 국내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 잔액은 10월 기준으로 15조를 돌파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 들어 다이렉트IRP 고객들의 자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채권' 잔고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 기준 다이렉트IRP 고객의 채권 직접 투자 잔고는 2021년말 대비 90배나 증가했다. 더불어 '채권형 ETF'와 '채권형 펀드' 잔고도 같은 기간 각각 129%, 58% 증가해, 채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식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에 금리상승 트렌드가 반영되면서, 고금리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다이렉트IRP 잔고 추이. 그래프=삼성증권 제공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안정형 자산인 '채권형 자산', '예·적금', '현금성 자산'이 올해 9월 말 기준 69.0%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말 61.5% 대비 8.5%p 증가한 수치로, 기본적으로 퇴직연금 계좌의 특성상 안정형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과 일부 자산을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미리 마련해 둔 고객이 혼재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9월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가입고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설문 응답자 84%가 '향후 증시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응답했지만, 응답자의 56%는 '기회가 오면 예·적금 및 현금성 자산을 과감히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이렉트IRP 가입고객 연령대 분석에서는 3040이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의 허리축인 3040이 은퇴 후 소득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지난해 업계최초로 수수료 제로를 선언하며 고객중심의 연금서비스를 제시했다면, 올해는 고금리 채권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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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장석훈  퇴직연금  IRP  채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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