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0.31 18:59:34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28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아동권리 모니터단’ 성과공유회인 ‘모두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아동 스스로 권리를 찾고 정책을 만들어온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그간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며 향후 활동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행사 모습은 관악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관악’으로도 실시간 방영됐다.
올해에는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스마트 보행환경 조성과 관련한 여러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차량이 통학로 방향으로 우회전할 때 IoT(사물인터넷) 기술로 보행자를 감지해 이를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신호등’, AI(인공지능) 기술로 등하교 시간대 사각지대에 안전 경고 멘트를 송출하는 ‘사각지대 스마트 알리미’, ‘스마트 관악’ 홈페이지에 아동이 편하게 이용하는 장소를 알려주는 ‘예스키즈존 지도’ 등 스마트한 아동권리개선 정책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날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2020년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우리 구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권리를 바탕으로, 더불어 행복한 아동친화 정책과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아동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여러분의 활동과 정책 제안, 그리고 오늘 건의한 사업들을 꼼꼼히 챙겨 ‘아동친화도시 4개년 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권리 모니터단은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만든 참여기구다. 지역사회 문제를 아동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권리 지킴이로, 아이들의 참여권 보장을 활성화하고 구정에 참여토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관악구는 비영리민간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난 5월 ‘관악구 아동권리 모니터단’을 발족했다. 관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51명(멘토 10명, 아동 41명)으로 구성했으며, 팀을 나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현장조사, 포토보이스, UCC 홍보 및 활동 영상제작,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아동권리 활동을 펼쳐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