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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돌봄, 두 가지 모두 잘하고 싶다면 서울 노원구처럼

‘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 보고대회’서 최우수 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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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10.31 19:04:13

서울 자치구 최초로 구성한 노원구의 건강돌봄 전담팀. 사진=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해 ‘건강돌봄사업’ 최우수 구(區)로 선정됐다.

건강돌봄서비스는 건강과 돌봄이 모두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건강돌봄 전담팀이 직접 찾아가 대면으로 서비스한다.

매년 열리는 ‘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 보고대회’는 사전심사로 선정한 자치구의 건강돌봄 실무자들이 최종 성과와 우수사례를 발표·공유하는 자리다. 구는 2020~2021년 2년 연속 우수상에 이어 올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노원구는 이 대회에서 우수사례로 A씨의 경우를 들었다.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사업 진행 과정과 건강 향상 결과를 설명했다. A씨는 건강돌봄팀이 방문했을 당시 당뇨, 뇌경색, 심장질환, 신부전을 앓고 있었고, 하루 한 끼(라면)만 먹는 등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다. 더구나 장기간 좁은 방에서 은둔 상태로 지내다 보니 우울감과 극단적 선택 위험성도 감지됐다.

이에 팀은 전문가 사례회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케어플랜’을 수립했다. 먼저, 6가지 질환에 따른 다량의 약물복용이 신장 질환의 원인인 것으로 판단했고, 전문의와 상담 후 투약 중인 약물 가짓수를 40%가량 줄였다.

이어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하루 세끼 식이요법 교육과 관리를 진행했고, 이에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 매일 외출과 30분 이상 근력운동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A씨는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 등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특히 노원구보건소의 1인 가구 요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식재료 구매나 요리 실습 등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평가위원들은 노원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건강돌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했다. 특히, 은둔 중인 만성질환자를 외출하게 한 점과 병·의원 및 약국 동행 투약관리, 1인 가구 요리 프로그램을 다른 구의 전파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건강관리 욕구는 누구에게나 높고 중요하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의 건강 또한 놓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100세 건강도시’ 노원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2018년 9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건강돌봄 전담팀을 구성했다. 팀원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로 구성했다. 현재 건강돌봄 대상자는 140여 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들에게 맞춤형 돌봄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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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오승록구청장  건강돌봄사업  케어플랜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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