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 맞은 삼성전자…‘이태원 참사’에 행사 간소화, 애도 동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 메시지 전달

  •  

cnbnews 김금영⁄ 2022.11.01 16:08:02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삼성전자가 조용한 분위기 속 기념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있는 협력회사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삼성전자가 조용한 분위기 속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새로운 비전과 관련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도 따로 없었다. 대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의 뜻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1일 오전 수원디지털시티에서 대표이사인 한종희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부회장), 경계현 DS(반도체) 부문장(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당초 재계는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은 만큼,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행사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간소화했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에 애도 메시지를 내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임직원 여러분은 국가 애도 기간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했다. 지난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변경했다.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종희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롭게 성장하고 ▲고객 중심으로 핵심 경쟁력을 재정의하며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소통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나갈 것을 이야기했다.

한 부회장은 “새로운 기회 영역인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며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혁신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자. 선구적인 준법정신과 문화가 삼성전자의 기본 가치로 자리잡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급감했다. 다만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관련해 삼성전자는 “내년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수요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도체는 DDR5, LPDDR5X 등 신규 인터페이스 수요와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세에 적극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 발표 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삼성전자  이재용  한종희  이태원  핼러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