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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의 경찰 헛발질’이 韓 경제에 장기 악영향 가능성 … 로이터통신, '세월호 이후'와 비교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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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11.02 11:18:19

'2022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막식이 취소된 3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련 현수막이 철거되고 있다.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홍보 현수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2일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의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충격에 빠진 한국인들이 소비를 줄이는 탓에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듯 이번에도 이태원 참사가 가뜩이나 안 좋은 한국 경제에 꽤 장기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이 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경제 분석가들은 한국의 분위기 침체가 곧 가시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00여 명이 희생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썼다.

참사 여파로 한국 곳곳의 가을 축제와 케이팝 콘서트가 연기되고 애도 분위기 탓에 국내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이런 행사들을 위해 한국행을 예정했던 외국인들도 대폭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10월 30일로 예정돼 약 4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K팝 콘서트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은 취소됐다.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트(코세페)는 예정대로 1~15일 진행되지만 이태원 등 곳곳에서 예정됐던 개막 행사들은 모두 취소됐다. 현재와 같은 국내외의 애도 분위기 속에서 코세페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1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인근 식당가에 핼러윈 행사 취소를 알리는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다. 이곳 상인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고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세페의 첫 주말에 맞춰 부산에서 11월 5일로 예정됐던 불꽃놀이도 무기한 연기됐고, 제주도 역시 3~5일 예정됐던 걷기대회를 취소했다.

한국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이유로 공무원들의 사적 모임 자제를 당부했고 학교 소풍을 보류했으며, 각 기업들에도 행사 중단을 권장하고 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7~9월에 이미 수출 둔화와 고환율로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31일 발표된 9월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해 202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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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IMF사태  경기침체  블랙프라이데이  코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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