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1.16 08:59:51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에 조성한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을 17일 정식 개관한다.
연면적 444.71㎡에 지상 1층 규모이며, 전시관 전체를 조망하는 전망대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산(山) 모형을 중심으로 융프라우와 몽블랑산맥이 펼쳐져 있다. 또 스위스의 자연 풍광과 유명 관광지를 재현한 50여 개의 디오라마(축소모형)와 그 사이를 지나는 기차 모형을 관람할 수 있다.
움직이는 17대의 기차 모형은 실제 기차를 1/87로 축소해 정교하게 제작했으며, 디오라마 속에 설치한 총 길이 410m, 14개 레일을 쉬지 않고 달린다.
조명을 활용해 스위스의 밤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10분 간격으로 전체 조명이 어두워지면 디오라마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스위스 야경을 만난다.
노원기차마을은 18일부터 일반인에 공개한다. 운영시간은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저녁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노원구는 앞으로 노원기차마을 1관인 스위스관에 이어 2관인 이탈리아관을 조성해, 기차마을을 구(區)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차는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겐 추억을 가져다주는 세대를 잇는 매개체”라며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노원기차마을이 구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