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1.16 10:27:46
방탄소년단(BTS)이 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수상 여부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TS는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행사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2개 부문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2020년에는 ‘다이너마이트’로, 2021년에는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던 BTS는 이로써 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이라는 K-팝 새 역사를 썼다.
K-팝 가수가 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지만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이미 수상한 경험이 있는 BTS가 이번에 그래미 어워즈까지 거머쥔다면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BTS는 영국 유명밴드 ‘콜드플레이’와 컬래버레이션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BTS 멤버들이 직접 쓴 한국어 가사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멜로디와 어우러져 호평받았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billboard)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BTS와 콜드플레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BTS는 또 앤솔러지(선집) 음반인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미국의 한 사막에서 촬영한 이 뮤직비디오는 최초 공개 1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기며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