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15일부터 서울역사(驛舍) 부설주차장 30면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구(區)는 지난 9월 ㈜한화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30면을 24시간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요금은 거주자 우선 주차요금 수준으로 월 11만 원이며 이 중 7만 원을 구가 지원한다. 주민은 4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울역 주변 건축물 대부분은 ‘주차장법’ 제정 전 준공돼 주차 환경이 열악하다. 특히, 서울역 서부교차로에서 약현성당에 이르는 지역은 주차 문제로 민원 발생이 잦지만, 공영주차장을 새로 건립할 부지가 마땅치 않다. 이번 서울역사 부설주차장 개방으로 인근 주택가의 주차난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역사 부설주차장 이용 희망 주민은 중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용신청서를 구청 주차관리과에 직접 제출하거나 이메일(kboyish@junggu.seoul.kr)로 보내면 된다. 배정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좀 더 자세한 문의는 주차관리과로 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에 확보한 민간 부설주차장은 지난 6월 신라호텔 부설주차장 30면에 이어 올해 들어 일곱 번째”라며 “중구는 앞으로도 관내 민간부설주차장 유휴주차면 개방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