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민선 8기 사업으로 중점 추진 중인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관악구는 16일 이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난곡지구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이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민선 8기 들어 서울 도심 속에서 언제든 자연과 문화의 혜택을 폭넓게 누리도록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악산자락 근린공원 24곳을 세 권역(圈域)으로 나누고, 각각 △생명이 살아나는 공원 △감성치유가 이뤄지는 공원 △문화의 품격이 흐르는 공원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1권역은 미성·난곡·난향동 일대 근린공원 12곳으로, △난곡지구 파크골프장 △실버놀이정원 △숨쉬기 편한 오감 숲길 △어린이 테마놀이터 등을 조성해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발전시킨다.
2권역은 대학·삼성동 일대 7곳으로, △기존 관악산 모험숲·캠핑장·치유센터 정비 △으뜸공원 조성 △도시농업공원 확대 등 감성 공원으로 정비한다. 3권역은 낙성대·남현동 일대 5곳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지닌 전통문화공원 △미래형 스마트정원 △이벤트 광장 등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에는 1권역으로 산림 훼손이 심각하고 소규모 공원이 산재한 미성·난곡·난향동 일대 근린공원 12곳 중 관악산 난곡지구를 프로젝트의 첫 사업지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이를 위해 서울시 예산 11억 원을 확보했다.
난곡지구는 내년 6월 말 1단계 공원 조성을 완료하며, 2024년부터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포함한 2단계 공원 조성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에도 국·시비 예산 51억 원을 확보해 1·2권역 내 관악산 양지·하늘·원신·목골산지구 4곳에 신규 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산은 1000만 서울시민은 물론,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명산이자 관악구의 특화자원”이라며 “관악산공원 24곳을 별빛내린천과 함께 서울 서남권의 새 명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