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보건소가 올해 ‘서울시 모자보건사업 추진평가’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내달 서울시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달 심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 모자보건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자치구를 선정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자보건사업 세부사업별 추진실적을 토대로 순위가 결정됐다.
평가 대상 사업은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남녀 임신준비 지원 △난임부부 지원 △구민 모자보건사업 참여도 등 5개 분야다. 중구는 이 중 ‘남녀 임신준비 지원’과 ‘난임부부 지원’ 분야에서 각각 1위를 달성했다.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에선 높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건강 이상 요인을 적극적으로 발견한 점을 인정받았다. ‘위험요인 설문평가’에 319명, ‘건강검진 및 가임력 검사’에 647명이 참여해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추가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서울형 난임 의료비 지원사업에선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체외수정 건강보험 횟수를 소진한 난임부부 세 가족에게 최대 180만 원까지 시술비를 지원했다. 한약 첩약비 지원도 11건에 달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부모가 건강하게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기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