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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작가 “곰을 가둔 것도 꺼내줄 수 있는 것도 인간”…동화적 감성에 사회문제 아우른 ‘비밀의 정원’전

블루원갤러리서 16~29일 원화 전시…텀블벅 펀딩도 함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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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1.22 15:56:50

박형진, ‘비밀의 정원 - 너를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렌티큘러, 32x41cm. 2022. 사진=작가 제공

귀여운 아이들과 동물들 그림으로 알려진 회화작가 박형진이 자신의 렌티큘러 작품을 모티브로 탄생한 그림책 ‘비밀의 정원’(그림:박형진, 글:이루리, 북극곰 출판사, 2022)의 원화전을 블루원갤러리에서 16~29일 연다.

‘렌티큘러 에디션’은 여러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특수한 프로그램을 통해 합성한 다음, 가느다란 골이 있는 렌티큘러 렌즈를 표면에 붙여 변환해 3D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작품이다.

박형진 작가는 2007년부터 렌티큘러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의 모티브가 된 ‘무엇을 보았니?’(2017) 시리즈와 그림책과 동명인 신작 ‘비밀의 정원’(2022) 시리즈들을 선보인다.

2022 신작 렌티큘러 에디션 ‘비밀의 정원’과 ‘무엇을 보았니?’ 시리즈는 어른과 어린이의 시선 높이 차이에 따라 같은 것을 보고도 서로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어른이 무릎을 굽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출 때 비로소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비밀의 정원’엔 작가 특유의 동화적인 감성과 환경, 사회문제도 어우러졌다.

박형진, ‘비밀의 정원 - 너를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렌티큘러, 32x41cm. 2022. 사진=작가 제공

전시와 함께 진행 중인 텀블벅 펀딩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생추어리 풍경 feat. 사육곰’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육곰’을 모티브로 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작가의 정원 풍경을 ‘생추어리’라고 불리는 숲으로 의미를 확대해 상상의 풍경을 그려냈다.

‘비밀의 정원’ 시리즈 11번째 작품인 ‘비밀의 정원 - 너를 위한 크리스마스트리’ 또한 ‘렌티큘러’에디션으로 제작됐으며, 총 25개 에디션 중 13개를 펀딩 리워드로 내놓는다.

이번 펀딩은 미술작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작은 시도다. 작가는 “곰을 가둔 것도 꺼내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라고 강조한다. 다음달 5일 펀딩 종료 후, 은평구 한옥마을 전시장에서 ‘정원 그리고 숲’ 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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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비밀의 정원  블루원갤러리  텀블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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