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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세계적 수준 조율사 양성 위해 뭉쳤다

롤랜드 지니커 초빙해 노하우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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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1.25 11:14:42

삼성문화재단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가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사진은 롤랜드 지니커 피아노 조율 실연 교육 장면. 사진=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대표이사 류문형)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회장 김현용)는 세계적 수준의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올해 처음으로 신설해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심화과정은 이달 8~24일 9일 과정(총 63시간)으로 서울 금천구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및 서울 서초구 튠앤톤뮤직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이번 심화과정 해외강사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롤랜드 지니커를 초빙했다. 독일 뮌헨, 함부르크 등지에서 콘서트홀 피아노 전문 조율사로 경력을 쌓은 지니커는 3일간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스타인웨이 세미 콘서트 피아노)를 해체해 다시 복원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실연하며 피아노 조율에 대한 실무 교육을 비롯해 이론적 체계를 확립하는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국내강사로는 오스트리아에서 피아노 조율 마이스터 과정을 유학한 뵈젠도르퍼 피아노 전문가 박성환, 스타인웨이 피아노 전문가 서인수, 피아노 조율 논문 저자인 임종구 조율사가 교육생과 1:1 실습으로 한국 공연 실정을 고려한 고급 수준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심화과정은 피아노 조율을 완성시키는 디테일을 다각적이고도 심층적으로 교육해, 조율사가 갖춰야 할 음악적·철학적 소양을 높이고, 조율사와 연주자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에 역점을 뒀다. 이를 통해 전국의 공연장과 교육 기관에 구비된 공연용 그랜드 피아노를 관리하고 연주자들의 다양한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조율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가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성환 조율사 교육 장면. 사진=삼성문화재단

심화과정 교육 대상으로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조율사 20명을 선발했다. 특히 이사라(28세, 2018 피아노조율 기능경기대회 대상 수상), 이남인(35세, 덕원예술학교 전속조율사), 조창훈(44세, 서울대 전속조율사, 국민대 출강, 2017년 삼성문화재단 지원 독일 스타인웨이 기술연수 수료) 등 다양한 음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했다.

이사라 조율사는 “젊은 조율사들이 새로운 기술과 작업 방법을 배울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지식적,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남인 조율사는 “일률적인 조율 이론보다 내게 맞는, 연주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모든 조율과 조정, 정음은 음악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또,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경험한 강사의 강의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창훈 조율사는 “2017년 삼성문화재단 지원으로 독일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연수를 다녀왔는데, 이번 심화과정을 통해 강사의 노하우와 개인적인 경험, 철학 등을 잘 전달받아 나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김현용 회장은 “신설된 심화과정을 통해 국내 조율사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전국의 공연장에 우수한 연주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 무대 뒤에서 묵묵히 활동하며 문화 인프라를 뒷받침하고 계신 분들에 대한 양성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삼성문화재단의 국내 피아노조율사 양성 지원을 통해 피아노 조율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공연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문화재단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가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사진은 서인수 조율사 교육 장면. 사진=삼성문화재단

한편 삼성문화재단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는 2017년부터 역량 있는 피아노 조율사들에게 해외 선진 조율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내 피아노조율 기술 세미나 개최 ▲해외 유명 피아노 제작사 기술연수 파견(총 23명 수료) ▲2020~2021년 유튜브용 교육 동영상(13편) 제작 및 보급을 지원해 왔다.

금년에는 이번 심화과정에 앞서 ‘2022 국내 피아노조율 기술 세미나’를 지난 8월 26~27일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열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2년 만에 재개해, 국내 피아노 조율사 270명이 참여했다.

▲독일의 우수 피아노 조율 공방인 함부르크의 ‘클랑마누팍투어’ 작업 영상(105분)을 독일에서 제작해 세미나 중에 상영하고, ▲독일의 조율 마이스터들과 실시간 온라인 질의응답(80분)을 통해 조율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피아니스트 안종도 연세대 교수와 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피아니스트가 바라보는 조율’을 주제로 영상물(45분)을 제작 상영했다.

‘해외 유명 피아노 제작사 기술연수 과정’ 파견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10명, 총 40명을 선발해 이 중 23명(스타인웨이: 17명, 2주 과정, 야마하: 6명, 4주 과정)이 연수를 마쳤다.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스타인웨이 (독일.중국), 야마하(일본) 외에 자일러(독일), 뵈젠도르퍼(오스트리아), 가와이 (일본) 등 다양한 해외 연수 기관에 파견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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