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11.30 10:55:53
파리 센강에 갑자기 부산갈매기가 나타났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시의 캐릭터 ‘부기’를 8m 크기 대형 인형으로 만들어 센강 유람선 실외 테라스에 설치한 것.
정부는 지난 28~29일(현지 시간)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가 개최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프랑스 파리 센강 유람선에 조성된 ‘2030 엑스포 부산 스페이스’는 친환경 테마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폐비닐로 만든 의자, 폐화장품으로 그린 김미승 작가의 업사이클링 아트 등을 전시하고, 현지 카페와 함께 부산을 홍보할 수 있는 각종 음료와 동백꽃 쿠키 등 디저트를 제공했다.
센강 외에도 파리 시내에서는 현대차와 협업해 부산세계박람회 문구를 새긴 친환경차 6대를 운행하고, 부기 인형을 자전거 뒷좌석에 장착해 파리 주요 명소에서 이동식 홍보를 펼쳤다.
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뜨거운 홍보전을 펼치는 것은 이곳에서 내년 11월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경쟁 후보로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등이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