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을 맞아 9일 오전 10시 구청 소강당에서 이와 관련한 기념행사와 주민인권교실을 운영한다.
구(區)는 ‘다같이 다함께 행복한 인권도시 노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날 기념행사를 공연을 활용해 쉽고 친근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세계인권선언문과 노원구 인권비전을 접목한 샌드아트 공연에 이어, 개그맨 안상태가 갑질‧인권침해적 상황을 연출하며 일상 속 언어와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1시부터는 주민 인권 교실을 운영한다. 인권 관련 영화와 사진을 주제로 구민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구성했다. 영화 강연은 원은정 인권교육연구소 소장, 사진 강연은 이요셉 사진작가가 맡아 진행한다.
행사·교실 참여 신청은 노원구 홈페이지에서 8일까지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이밖에 구는 실질적인 구민 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해 정책의 수립‧시행‧평가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인권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또 구민 모두가 인권을 누리는 행복한 인권도시를 만들고자 2014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후 5개년 인권정책 기본계획과 함께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전 세대가 행복한 노원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은 서로의 인권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인권 보장에 있어 누구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민생 현장을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