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한다. 기존에는 방문 신청만 할 수 있었다.
이 서비스는 돌아가신 조상의 인적 사항과 전국 토지대장에 등록된 토지소유자 정보가 일치하는 경우 토지 소재를 상속인에게 알려주는 제도다. 올해 중구는 1413건을 접수한 가운데 513명 2251필지 1939㎢의 정보를 제공해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도움을 줬다.
이처럼 조상 땅을 찾으려면 그동안에는 직접 구청을 방문해야 했다. 사망 사실과 상속 관계를 증명하는 제적등본,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종이로 발급받은 문서를 갖춰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잦았다는 게 중구 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K-Geo 플랫폼’에서 본인인증 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대법원의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사망자의 기본증명서와 상속 증빙이 가능한 가족관계증명서를 전자파일로 발급받아 첨부하면 된다. 중구청 홈페이지와 정부24, 국가공간정보포털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증명서 발급과 서비스 신청을 위해 불편한 걸음을 하지 않도록 온라인 서비스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