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만 원 미만의 소액 지방세 미환급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십시일반 나눔 문화’ 동참을 적극 추진한다.
지방세 환급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징수금 가운데 자동차 이전·폐차, 국세 경정에 따른 세액 변경, 이중납부 등의 사유로 매년 발생한다.
구(區)는 해마다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하며 환급통지서·문자발송으로 환급 안내를 하지만, 소액 환급금은 관심을 두지 않거나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올해 10월 말까지 누적된 1만 원 미만 지방세 미환급금은 2455건으로, 금액은 928만 원에 이른다.
이에 구는 ‘무관심 속 잠자는 세금’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도 받도록 기부신청 안내문과 환급통지서를 발송해 나눔 문화 확산과 납세자 권리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기부 희망 주민은 기부신청서를 작성해 우편·팩스로 보내거나, 카카오톡 ‘마포구지방세환급’ 검색 후 친구추가를 하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납세자 권리 보호를 위해 찾아가지 않는 지방세 환급금을 신속히 되찾도록 다양한 안내 방안을 마련하고, 더불어 소액 미환급금 기부 안내를 통해 잠자는 세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