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7일 저녁 7시 신당누리센터 대강당에서 학부모 등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지원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8일 중구에 따르면 구(區)는 민선 8기를 맞아 ‘사람이 돌아오는 교육 중구’를 비전으로 삼고 지난 5개월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영·유아부터 고등까지 전 과정을 균형 있게 지원하고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자 교육정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특히, 중구형 초등돌봄의 경우 구조적·재정적 문제를 떠안고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현실도 마주했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학부모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9월부터 11차례에 이르는 간담회를 열고, 더불어 학부모·학교장 210여 명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구는 앞으로도 학부모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구·학부모·학교 간 소통협의기구를 만들어 소통 채널을 이끌 계획이다.
이날 발표회에선 구청 교육아동청소년과장이 그간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 교육청 면담내용을 정리해 보고했다. 이어 김길성 중구청장이 초·중·고 전인교육 지원과 초등돌봄·방과후학교 지원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후 육아정책연구소 박창현 박사가 ‘중구 사례로 본 초등돌봄 국가책임론’을 주제로 돌봄 주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길성 구청장은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 현행 초등돌봄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니 안심하셔도 된다”며 “교육 때문에 ‘떠나는 중구’가 아니라 교육 덕분에 ‘찾아오는 중구’가 되도록 백년지계를 수립하고 학부모·교육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