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08 16:19:47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신사동·난향동 공영주차장 2곳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공용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했다.
‘IoT 공유주차장’은 거주자우선주차장 바닥에 IoT 센서를 설치해놓고, 사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주만사’나 ‘파킹프렌즈’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면의 차량 점유 여부를 확인한 후 유휴시간에 빈자리를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구(區)는 지난달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의 주차수요, 접근성, 운영 적합성 등을 고려해 신사동제3공영주차장에 12면, 난향동제1공영주차장에 12면 등 총 24면의 IoT 공유주차장을 설치했다. 이달 12일부터 무료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전면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 시간은 주거지 전용 주차구역 배정 차량이 출근 등으로 주차공간을 비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차요금은 30분당 600원이다.
구는 2020년 IoT 주차 센서를 설치하고 로라(LoRa)망 앱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IoT 공유주차장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와 함께 기존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앱 ‘모두의주차장’뿐만 아니라 주만사, 파킹프렌즈까지 지원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IoT 공유주차장 조성으로 모두 7곳 112면의 주차 공유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올해 주차장 공유 앱 이용 건수는 지난해 3150건보다 63% 증가한 5136건으로 높은 공유 실적을 거뒀다.
관악구 관계자는 “주차장 공유사업은 민·관이 힘을 모아 지역 내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하고, 아울러 공유의 가치를 느끼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공유 가능한 주차공간 발굴·지원 확대로 주택가 밀집지역 주차난 해소와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