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13 10:36:03
13일 화요일에는 전국이 황사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현재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북부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고, 호남과 경북 북부내륙에는 눈이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강원도 영월·평창·횡성·원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경기 이천·여주와 충북 충주·제천·단양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 남부 서해안, 충청, 호남, 경남 서부내륙은 14일 새벽까지 눈이 계속 오겠다. 제주는 14일 새벽과 오후 사이 가끔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13~14일 적설량은 경기 남부, 충청(남부내륙 제외), 전북, 강원 남부내륙, 강원 산지, 제주 산지가 2~8㎝로 가장 많겠다. 특히 경기 남부, 강원 남부내륙, 충청 북부 중 눈이 많이 오는 곳은 10㎝ 이상 눈이 쌓이겠다.
강원 중부내륙과 북부내륙, 강원 산지, 충청 남부내륙, 서해5도, 서울, 인천, 경기 북부, 전남(남해안 제외), 울릉도·독도의 적설량은 1~5㎝, 경북 북부내륙과 남서내륙, 제주(산지 제외)는 1~3㎝, 경남 서부내륙은 1㎝ 내외로 예상된다.
13일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 사이였다. 오전 8시 서울 0.4도, 인천 0.5도, 대전 3.5도, 광주 4.9도, 대구 3.6도, 울산 4.4도, 부산 5.2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1~1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늦은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다시 춥겠다. 13일과 비교해 14일 아침 기온은 5~11도, 낮 기온은 4~7도 정도 더 떨어지겠다. 아침 기온이 하루 새 10도가량 내려갈 전망이어서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제주 등에는 13일부터 14일까지 풍속이 시속 35~60㎞(10~16㎧)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14일에는 동해안에도 이 정도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3일 오전 7시 인천과 경기에는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같은 시각 서울, 강원, 경북, 제주에는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전날 내려진 지역까지 더하면 경남을 뺀 전국에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황사는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12일 저녁 국내에 도달했고 14일께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세먼지(PM10) 수준은 수도권과 강원이 ‘매우 나쁨’이고 충남·충북·전남이 ‘나쁨’이다.
<연합뉴스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