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2.12.15 10:08:59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은평구, 종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5일부터 12월 17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서울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이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갔다. 특히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계속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06시부터 제설 1단계를 발령하고 09시부터는 제설 2단계로 상향해 제설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인력과 장비도 총 동원하는 등 강설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눈으로 인한 교통혼잡에 대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도 요청했다. 116곳의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이 현장 배치되고, 폭설 시 취약구간 교통통제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대설특보 비상단계에 따라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15일 퇴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한다. 평소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집중배차시간을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강설에 따른 제설상황과 교통상황을 시민들에게 수시 발송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도 자가용 이용 운행을 자제하고 출근길 교통혼잡으로 제설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있으니 양보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