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통학로 안전실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구(區)는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계기로 초등학교 42곳, 특수학교 2곳의 주변 통학로를 집중 점검해 미비점을 확인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점검은 보·차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와 교통안전시설물로 나눠 실시했다.
먼저, 보·차도 구분 없는 이면도로 점검결과 3개 학교 주변 도로가 폭 4m 미만으로 보도 조성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개선 방법을 계속 찾는 한편, 불법 주차단속을 즉시 강화하고 교통안전지도사도 배치했다.
교통안전시설물 실태 점검도 완료했다. 현재 관내 초등학교 주변의 과속단속 카메라는 100% 설치돼있고, LED 바닥 신호등은 34곳(77%),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25곳(57%), 옐로카펫은 33곳(75%), 과속경보표지판은 38곳(86%)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횡단보도 주변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만큼 내년까지 이곳들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초등학교가 있다”며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통학로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52곳의 통학로를 조사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말부터 맞춤형 교통시설물 개선·설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