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택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공영주차장을 신설·증축하는 등 주차장 확보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구(區)는 이를 위해 최근 ‘공영주차장 건립 5개년 종합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관악구는 ‘공영주차장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7월부터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먼저, 21개 전 동(洞)의 주차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각 동을 권역별 2~3곳으로 세분한 후 권역별 주차 보급률, 불법주차 단속 건수, 공영주차장 확보율 등을 조사해 공영주차장 확충이 필요한 9개 동을 선정했다.
구는 주차 수급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이후 매년 2곳 이상 공영주차장 확충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15곳 1349면을 신설해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난곡 스마트 공영주차장 외 4곳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공공부지가 부족한 대학동 등은 부지매입을 통한 공영주차장 신축사업을 추진한다. 또 주택가 내에 면적 1000㎡ 넘는 공원이 있는 지역은 공원 지하를 주차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건물식 공영주차장 가운데 증축이 가능한 경우 이를 통한 주차난 해소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2027년까지 건물식 공영주차장을 기존 15곳에서 30개소로, 건물식 공영주차면은 기존 2262면에서 3611면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세워놓았다.
관악구 관계자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민들의 숙원인 주차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으뜸교통 관악’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