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27 13:14:52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관악신사시장의 낡은 아케이드를 전면 보수한다.
27일 관악구는 “2006년 처음 조성한 관악신사시장 아케이드는 그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들의 편의시설로 그 기능을 해 왔지만, 16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낡고 비가 새는 등 전면 보수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면 보수에는 수억 원의 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관악구 측 설명이다.
이에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2023년 예산으로 시비 보조금 8억9000만 원 등 총 12억3000만 원을 확보했으나, 당초 목표했던 15억6000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관악구는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사업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고 지원을 요청한 끝에 특별조정교부금 3억30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공사는 관악신사시장 남문과 북문까지 길이 320m, 폭 6m, 높이 8.7m에 이르는 아케이드 지붕재를 전면 교체한다. 내년 2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4월 보수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침수예방을 위해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 정비에 힘쓰고, 기존 철골조 재도색 작업도 함께 실시한다.
관악구는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설계용역 계약에 필요한 심사 등 준비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공사로 인한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관악신사시장 상인회와 계속해서 소통하며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시장 상인과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관악신사시장 아케이드 보수공사가 적기에 준공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상인과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