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29일 강북구는 △민선 8기 정책목표 달성과 실행력을 뒷받침할 ‘성과지향적 조직’ 구성 △구민의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수요자 중심’ 개편 △부서 간 기능 조정과 재배치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 등 세 방향에 중점을 두고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강북구의 조직체계는 ‘5국 1단 2담당관 30과 137팀, 보건소 4과 16팀’에서 ‘5국 1단 2담당관 30과 138팀, 보건소 4과 15팀 1지소’로 바뀐다.
강북구는 먼저 홍보담당관의 홍보마케팅팀을 홍보기획팀으로, 영상미디어팀을 뉴미디어팀으로 변경한다. 기획 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온라인 소통 채널을 확대해,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행정관리국에선 디지털을 바탕으로 행정혁신을 주도하고자 정보화지원과를 디지털정보과로 개편한다. 팀 명칭도 기존 정보화지원팀·정보통신팀·전산팀·통합관제운영팀에서 디지털정책팀·정보통신보안팀·정보시스템팀·통합안전관제팀으로 전면 변경한다.
마을협치과는 행정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부서를 폐지한다. 이에 따라 협치 지원과 마을공동체 업무는 자치행정과로, 사회적경제 업무는 일자리경제과로 이관한다.
또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교육지원과 하위 조직으로 미래교육팀을 신설한다. 아울러 행정지원과 공감복지팀·산업안전보건팀을 노무후생팀·중대재해예방팀으로, 문화관광체육과의 관광진흥팀·생활체육운영팀을 관광명소화팀·체육진흥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획재정국은 경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경제국으로 개편된다. 더불어 일자리경제과를 지역경제과와 일자리지원과 등 2개 과로 분할한다. 기획예산과 정책개발팀은 정책개발관리팀으로, 부동산정보과 도로명주소팀은 공간정보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강북형 복지정책 실행을 위해 생활복지국은 복지생활국으로 개편된다. 또 복지정책과 하위 팀으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복지정책과의 사무기능을 재설계하면서 기존 사회복지 통합조사를 담당하던 통합조사팀과 통합관리팀을 생활보장과로 이관하며, 복지기획팀의 명칭을 복지정책팀으로 변경한다.
이 외에도 어르신복지과는 어르신·장애인과로, 여성가족과 보육지원1팀·보육지원2팀·출산다문화장려팀은 보육행정팀·보육지원팀·가족다문화팀으로, 청소행정과의 청소행정팀·작업팀은 자원순환팀·도시청결팀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도시청결추진팀은 폐지함에 따라 도시청결팀에 흡수된다.
도시관리국은 행정수요 변화에 따라 사무기능을 조정하고 유사기능을 통합·이관한다. 건축과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건축을 위해 도시경관팀을 신설한다. 건축과에 있던 광고물관리팀과 광고물정비팀은 업무 기능을 고려해 건설관리과 광고물관리팀으로 통합·이관한다.
환경과는 기후위기 대응전략과 에너지 효율화 등을 강화하고자 환경행정팀·기후환경정책팀·수질관리팀을 기후환경정책팀·녹색에너지팀·대기관리팀·환경관리팀으로 팀 명칭과 직제를 변경한다.
이밖에 강북구보건소 한방센터에 마련한 수유보건지소가 내년 3월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지역보건과 건강돌봄팀은 수유보건지소로 사무기능을 조정한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의약과 하위 조직으로 감염병예방팀을 신설하며, 역학조사와 확진자 관리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감염병관리팀은 감염병대응팀으로 변경한다.
강북구의 이번 조직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한편, 강북구는 지난 8월 1일자로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지원단 △신강북선추진TF팀 △시립어린이전문병원건립TF팀을 신설했으며, 10월 17일엔 도시재생과를 폐지하고 주거정비과를 신설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