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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분데스리가 최고 선수에 日 4명 vs 韓 0명 … "국제수준" 평가 가마타, 손흥민과 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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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1.03 16:32:45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에서 공을 향해 달려가는 가마다 다이치(15번)를 엔도 와타루(6번)가 지켜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분데스리가의 국제 클래스급 우수 선수 명단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일본 축구 국가대표 중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가마다 다이치(26세)가 있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의 미드필더인 가마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곧 손흥민의 토트넘 또는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빌트 지가 보도했다.

12골 5도움을 기록한 가마타에게 프랑크푸르트는 2026년 6월까지 3년 계약, 기존 연봉 250만 유로(약 34억 원)에서 50만 유로를 올린 300만 유로(약 41억 원) + 보너스 조건을 제안했으며, 이는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케빈 트랍과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라고 빌트 지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매체는 ”카마다에게 토트넘,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라는 빅클럽이 흥미를 나타내고 있고, 본인 역시 다음 스텝을 밟길 원한다. 26세라는 나이는 적당한 시기”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편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kicker)’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소속 최고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일본 선수가 무려 4명이나 포함돼 ‘0명’인 한국과 큰 대조를 이뤘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작년 9월 일본은 자신들의 '유럽 전진기지'인 뒤셀도르프에서 국제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당시 관련 포스터. (사진=일본축구협회)

일본과 독일은 같은 전범국가로서 2차 대전 당시 이탈리아와 함께 3국동맹(1940년)을 맺어 영-미를 주축으로 하는 연합국에 공동 대립했던 역사를 공유한다. 이러한 인연이 있어서인지 일본은 축구의 탈아입구(脫亞入歐: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들어감)를 선언하며 이른바 ‘100년 대계’를 세웠고, 그 구체적인 실행책으로 “독일 축구를 배운다”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자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보내왔고, 지난 2020년에는 ‘독일 속 작은 일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뒤셀도르프에 일본축구협회의 전진 센터를 설치해 자국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유럽 현지에의 적응을 돕는 기능을 해내고 있다.

이런 노력 끝에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격파하는 놀라운 선전을 보여줬고, 키커 지의 분데스리가 최고 선수 명단에 일본 선수가 무려 4명이나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4명은 가마다 다이치를 비롯해,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도안 리츠(카타르 월드컵 독일-스페인전에서 각각 골을 기록)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보루시아 MG의 수비수 이타쿠라 코였다.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도안 리츠(8번)를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맨 왼쪽에 가마다 다이치(15번)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키커 지는 우수 선수 명단에서 선수들의 등급을 ▲월드 클래스 ▲국제 클래스 ▲국내 클래스 3단계로 나눠 발표했는데, 가마다, 도안, 엔도는 모두 국제 클래스에 들고 이타쿠라만 국내 클래스여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게 했다.

다음은 키커가 발표한 각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의 명단이다. (일부 발췌. 일본 선수는 붉은 글씨)

■골키퍼
▼국제 클래스
1위 그레고르 코벨(도르트문트)
2위 얀 좀머(보루시아MG)
3위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4위 마르빈 슈베베(쾰른)
5위 코엔 카스틸스(볼프스부르크)
6위 마크 플레켄(프라이부르크)
7위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센터백
▼국제 클래스
1위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2위 마티아스 귄터(프라이부르크)

▼ 국내 클래스
3위 루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4위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5위 마타이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6위 이타쿠라 코(보루시아 MG)
7위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13위 니클라스 줄레(도르트문트)

■ 사이드 백
▼국제 클래스
1위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2위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
3위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
4위 라미 벤세바이니(보루시아MG)

▼ 국내 클래스
5위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8위 크리스티안 귄터(프라이부르크)
10위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수비형 미드필더
▼국제 클래스
1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2위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3위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4위 세바스티안 로데(프랑크푸르트)
5위 자베르 슐라거(라이프치히)
6위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7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볼프스부르크)

■공격형 미드필더
▼국제 클래스
1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2위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3위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 
4위 예스퍼 린드스트롬(프랑크푸르트)

▼ 국내 클래스
5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6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라이프치히)
9위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10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 윙어
▼국제 클래스
1위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2위 빈첸초 그리포(프라이부르크)
3위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4위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5위 도디 루케바키오(헤르타 베를린)

▼ 국내 클래스
6위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8위 요나스 호프만(보루시아 MG)
9위 무사 디아비(레버쿠젠)

■ 스트라이커
▼국제 클래스
1위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2위 랜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
3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4위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MG)
5위 니클라스 퓔크루그(브레멘)

▼ 국내 클래스
8위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
10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관련태그
손흥민  가마타  토트넘  핫스퍼  일본축구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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