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1.04 16:35:18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4일 “업계 최고의 대우로 젊고 참신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 최대, 최고의 외식 기업으로 혁신하는 신(新)인재경영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BBQ는 지난해 기준 3400만 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33.5%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졸 초임 연봉은 4540만 원이 된다. BBQ 측은 “평균 3300만 원의 치킨 프랜차이즈를 훌쩍 뛰어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홍근 회장은 “어두운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수한 인재가 기업을 살린다’는 인재경영 철학에 따라 6개월간의 고심 끝에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더욱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경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업계 최고의 대우를 제공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세계 최대, 최고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선택”이라며 “개인 역량 강화와 성과 달성 중심의 조직문화로 완전히 개편하고 능력 있는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는 등 新인재경영을 통해 기하급수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일 전국의 패밀리(가맹점주)와 임직원이 함께한 신년식에서 윤홍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파옹구우(破甕救友 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의 자세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을 통해 종합 IP 외식 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새해 포부를 전했다.
동시에 올해 경영목표로 ▲국내시장 독보적 1위 달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자산)·콘텐츠 기업으로 확장 ▲기민한 조직문화(Agile BBQ) 개선을 꼽았다.
윤 회장은 “1993년 삼성이 신경영선언할 당시와 같이, BBQ도 현재의 상황이 위기라 여기고,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어게인 그레이트(Again Great) BBQ’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BBQ는 올해 구독서비스 도입 및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 제공 등 소비자 편의 중심의 앱·웹 전면 리뉴얼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57개국 약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BBQ는 지난해 6월 미국 외식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 내 약 11만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브랜드 2위 및 종합 브랜드가치 332위’를 기록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K-치킨을 넘어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소개되며 BBQ의 경쟁력을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세계 1등 기업 달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Global BBQ’로 본격 실행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BBQ를 단순 치킨을 판매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아닌 ‘종합 IP 외식문화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BBQ는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뮤직비디오, NFT(대체 불가 토큰) 등 BBQ 자체 IP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BBQ 빌리지와 같이 고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 외식문화공간과 메타버스와 오프라인을 결합한 BBQ월드 등 고객이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 공간 조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전망이다.
윤 회장은 신년사를 마치며, “변화와 혁신에는 언제나 희생이 따르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지혜를 발휘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 임직원과 패밀리가 모두 힘을 모아 제너시스BBQ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함께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