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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장례 미사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

16년 전 작성한 유언 공개... 현직 교황이 전임 교황 장례 미사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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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01.05 11:03:21

가톨릭 염수정 추기경(맨 왼쪽)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및 주교단이 1일 오후 명동성당 지하 성지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톨릭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12월 31일에 선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는 1월 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장례 미사는 오전 9시 30분 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의 그레고리안 성가가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되며, 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을 통해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에게 마지막 축복을 전할 예정이다.

제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출신으로 본명은 요제프 알로이스 라칭거(Joseph Alois Ratzinger)이다. 2005년 4월 19일 78세에 교황에 즉위했다. 지난 1730년 클레멘스 12세 교황 이후 275년 동안 선출된 교황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교황이었다.

또한 베네딕토 16세는 1415년 사임한 그레고리오 12세 교황 이후 598년 만에 임기 중 완전한 자유의사로 스스로 사도좌에서 내려온 교황이자, 재위 기간 8년을 지내며 역대 최장수 교황으로 기록되고 있다.

가톨릭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관례에 따라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즉위한 뒤 1년 4개월 만인 2006년 8월 29일에 독일어로 직접 작성한 유언을 선종 당일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유언에는 "주님은 내가 미끄러질 때마다 항상 나를 품어주시고, 당신의 얼굴을 비춰주신다. 돌이켜보면 어둡고 힘겨운 여정조차 모두 나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고, 하느님께서 나를 잘 인도해주신 것이 그 안에 있었음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또 "모든 생애에 걸쳐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많은 친구와 이웃,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나의 아름다운 조국에도 감사드리며, 고국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그들 속에서 나는 믿음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겸손되이 요청한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나의 모든 죄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영원한 거처로 맞이해 주실 것입니다. 내게 맡겨진 모든 이에게 날마다 나의 진심 어린 기도가 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임 교황 선종과 관련해 에펨코리아 등 국내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교황이 265대까지 있다니 놀랍다", '영화 두 교황에서 나오셨던 분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역대 교황 중 최고의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베네딕토 16세 편히 쉬시길", "진짜 마지막까지 종교인 다운 유언을 남기셨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한편,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공식 분향소가 명동 지하 성지 성당에 마련됐다. 5일 오후 9시까지 추모가능하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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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황  베네딕토 16세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명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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