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팀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땅에서 처음 데뷔하면서 동시에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의 최고 주역 리오넬 메시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12월 30일 알 나스르 이적이 결정됐지만, 사우디에 선수로 등록하는 문제, 그리고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부과한 2경기 출장 정지 여파 등 탓에 새 팀에서 선수로 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기 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강호 알 힐랄과 알 나스르의 합동팀 일원으로 오는 19일로 예정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친선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데뷔전에 대해 “알 나스르 유니폼은 아니지만 알 힐랄과 알 나스르의 합동팀으로”라며 “리그 경기가 사흘 뒤에 있어서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경기지만 발전 차원에서 위대한 파리 선수들을 보는 것은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엄청난 오일 머니의 위력 덕분에 유럽의 명문 클럽 팀 지분(PSG는 카타르 국부 펀드 소유)이 속속 사우디, 카타르 등의 재산가 또는 국부 펀드에 넘어가면서 사우디 땅에서 세기를 풍미한 두 축구 영웅이 맞대결을 펼치는 순간이 기다려지고 있다.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20년 12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였으며,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가 2골을 넣으며 메시의 바르셀로나에 3대0 완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