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정부가 한국의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지만 11일 화장품·호텔·여행·항공 등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주가들이 하루만에 일제히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2.86%), LG생활건강(2.02%), 애경산업(0.79%), 한국콜마(1.54%), 코스맥스(0.40%) 등이 개장 직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중국 정부의 한국발 입국자 비자 발급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로 각 기업의 주가는 각각 아모레퍼시픽(-3.45%), LG생활건강(-3.00%), 애경산업(-5.00%), 한국콜마(-0.35%), 코스맥스(-1.19%)으로 하락했다. 전날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면세·호텔주의 경우에도 호텔신라(0.96%)와 파라다이스(2.62%) 등과 롯데관광개발(2.88%), 하나투어(0.67%), 모두투어(1.62%) 등여행 관련주도 상승곡선을 그리고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관련 주가는 개장 후 각각 0.63%, 0.36% 등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국내 정부는 앞서 중국 내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을 감안해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 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