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1.17 09:51:31
국방부는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실시하지 못했던 ‘현역-동원예비군 통합 전술훈련’ 재개 등을 통해 전시 작계시행능력을 구비하고 임무수행태세를 향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2022년 혼합형 예비군훈련(소집훈련 1일 + 원격교육 1일)이라는 과도기를 거쳐 2023년에는 예비군 훈련의 정상화를 추진, 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의 대비 태세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원훈련은 1∼4년차 예비군 중 동원지정자를 대상으로 현역부대 또는 훈련장에 입소하여 2박 3일간 시행한다. 동미참훈련은 1∼4년차 예비군 중 동원미지정자를 대상으로 전시 동원에 대비하여 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다. 또한 기본훈련은 5∼6년차 예비군을 대상으로 안보교육, 사격, 시가지 전투훈련 등 지역방위를 위한 개인 기본전투기술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될 예정이다. 작계훈련은 5∼6년차 예비군을 대상으로 지역 내 중요시설과 병참선 방호 등의 전시임무를 숙달하는 훈련으로 연 2회 실시한다.
한편, 국방부는 2023년에도 코로나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예비군훈련 역시 이를 고려하여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군 소집훈련의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훈련장 수용인원에 맞추어 정상시행할 예정인데, 훈련 입소 시 문진표를 작성하여 이상증상 등을 의무요원이 개별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항원검사(개인용)를 실시한다. 취약장소인 식당에 설치된 개인별 칸막이는 유지되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훈련시에는 자율적으로 착용여부를 결정한다. 향후 마스크 착용 정부지침이 변경되면 변경내용과 훈련특성 등을 고려하여 재판단할 예정이다.
2박3일로 진행되는 동원훈련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앞서 언급한 코로나 관련 조치는 적용되며 출퇴근 방식이 아니라 2박을 숙영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진행된다.
동원훈련 입소 직전에 부대에서 전원 신속항원검사(개인용)를 실시하여 음성을 확인한 후 훈련을 진행하며 입소 이후에는 유증상자나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시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침상형 생활관의 경우 숙영 시 밀집도를 50%∼70% 수준으로 낮춰 운영한다. 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개인별 취침 공간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함이다.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위협 속에서 예비군훈련 정상화를 통해 상비전력과 예비전력의 통합 전투력 운용능력을 구비하고, 국방혁신 4.0 추진과 연계하여 '예비전력 정예화' 달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