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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설 차례에 대한 잘못 알려진 상식 정리... '홍동백서' 문헌에 없다

과일 4종과 나물, 구이, 김치, 술, 떡국 등으로 간소화된 차례상 예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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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01.18 10:37:44

차례는 어떤 방식으로 지내는 것이 '정답'일까?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이하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함께 예법을 고려한 '설 차례 간소화'를 강조하며 '헷갈리기 쉬운 설 예절'을 정리했다.

먼저 성균관은 "제사란 천지와 조상 등을 공경·추모하는 행위나 의례를 총칭한다. 제사와 달리 차례는 설, 한식과 같은 절일에 음식과 과일, 술과 차를 올리며 지내는 약식제사다. 요즘 대부분 차를 올리지 않지만 여전히 차례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례는 명절 음식(송편, 떡국)을 중심으로 올리고 한 번만 술을 올리고 축묵을 읽지 않는다"며 "제사인 시제와 기제에는 밥과 국을 올리고 반드시 술을 세번 올리고 축문을 읽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성균관은 현재 차례를 지낼 때 잘못 알려진 상식들을 바로 잡으며 '간소화'를 강조했다. 과일 4종과 나물, 구이, 김치, 술, 떡국 등으로 간소화된 차례상의 예시를 보이며 설명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마련한 설 차례상 예시. 사진=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제공

성균관은 "'홍동백서(紅東白西·제사상에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일)'나 '조율이시(棗栗梨枾·대추·밤·배·감)는 예법을 다룬 문헌에 없는 표현으로 편하게 과일 4~6가지를 놓으면 된다"면서 "또한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인제 그만두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균관은 "신위(사진과 지방)에 대해 사당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는 지방을 모시고 제사는 지냈으나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된다"하며 "성묘는 가족이 논의해서 다녀오면 된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성균관에서 올바른 인사법으로 '공수'를 소개했다.

올바른 공수 자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제공

공수는 복부와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을 두고 두 손을 배꼽 높이에서 가지런히 모으는 것을 말한다.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포갠다. 초등교육기관에서 배우는 배꼽인사가 바로 공수다. 세배를 할 때에도 공수를 한 후에 절을 하면 된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관련태그
명절  설  차례  제사  홍동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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