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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설은 ‘차이니즈 뉴 이어’”… 연이은 논란에 피곤한 설

일본 외무상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 주장… 메시·호날두 음력 설 두고 ‘차이니즈 뉴 이어’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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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1.24 10:58:21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23일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 다케시마(竹島)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독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 외무상이 연례 외교연설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10년째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현 총리가 외무상으로 있었던 2014년 처음 독도를 언급했고, 이후 해마다 외무상들이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끊임없이 이어왔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해 외교연설 때도 “다케시마는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시도에 대해서도 “확실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거듭 발사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선 한국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외무대신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야드 시즌컵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한편,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으로 중국의 설인 춘제(春節)를 축하하며 ‘차이니즈 뉴 이어(Chinese New Year)’를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중국 네티즌들이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두고 ‘차이니즈 뉴 이어’라고 표기해야 한다는 억측을 펴고 있어 한창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멤버 중 한 명인 다이엘은 지난 19일 팬과 소통하면서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설날에 뭐해요?)이라고 써 팬들의 질타를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다니엘은 대한민국과 호주의 복수국적자다.

메시는 춘제 연휴를 앞둔 17일 중국 SNS인 웨이보 계정에 스페인어와 중국어로 춘제 축하 인사를 남겼다. 이 메시지에서 새해를 뜻하는 단어로 스페인어 ‘año nuevo Chino’, 즉 영어로는 ‘Chinese New Year’를 사용했다. 그는 중국어로도 같은 의미의 말을 한 번 더 썼다.

호날두는 22일 자신의 웨이보에 “친애하는 나의 중국 친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영어로 적으며, 새해를 역시 ‘Chinese New Year’로 표기했다.

두 선수는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여러 중국 제품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서구권에선 음력 설을 두고 ‘차이니즈 뉴 이어’로 칭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선 동아시아 문화권이 공유하는 음력 설은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로 부르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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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독도  일본 외무상  춘제  메시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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